[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전국 정비사업 현장들이 연내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주간 9개 정비사업장에서 시공자를 선정했다.
서울 응봉1구역 재건축사업과 안양 한가람세경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은 지난 9일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시공자로 각각 선정했다.
여의도 공작아파트도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고 여의도 1호 재건축으로 거듭났다.
공사비 갈등으로 호반건설과 계약을 해지한 부산 초량2구역은 2회 유찰 끝에 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을 총회에서 시공자로 선정했다.
군포 금정역역세권 재개발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인 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하는 등 전국 다수의 현장에서 시공자를 선정하며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6일 신반포27차 재건축사업 현장설명회에 HDC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DL건설, 호반건설, 금호건설, 대방건설 등 8개 업체가 참여했다. 많은 시공자의 관심을 받은 데에는 높은 공사비 책정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총공사비 약 984억, 3.3㎡당 약 908만원 수준의 공사비를 책정했다. 조합은 다음 달 22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같은 날 현장설명회를 진행한 남양주 덕소5B구역은 지난 2018년 동양건설산업·라인건설 컨소시엄를 시공자로 선정했으나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시공자 교체에 나섰다. 현장설명회에는 우미건설, KCC건설, 중흥토건, 금호건설, 동아건설산업, 두산건설 등 6곳이 참여했으며 오는 27일 입찰을 마감한다.
1차 입찰 당시 낮은 공사비 책정으로 유찰됐던 노량진1구역도 지난 6일 2차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설에는 금호건설,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호반건설, 효성중공업 등 6개 업체가 참여했다. 사업비가 1조원이 넘는 사업지인 만큼 내년 2월 15일로 예정된 입찰 마감에 관심이 주목된다.
부산 하단1구역은 기존 입찰일보다 일주일가량 일정을 늦춘 지난 14일에 입찰을 마감했다. 입찰에는 코오롱글로벌, 금호건설이 참여해 수주경쟁을 펼친다. 하단1구역 조합은 내년 1월 5일 1차 합동설명회를 개최하고, 같은 달 13일에 2차 합동설명회와 동시에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GS건설과 시공계약을 해지한 부산 시민공원재정비촉진지구2-1구역의 세 번째 입찰이 지난 15일 마감됐다. 입찰에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해 수주전을 펼칠 예정이다. 조합은 오는 1월 27일 총회를 열고 시공자 선정에 나선다.
최근 시공자 선정 움직임이 활발한 송파구에서 가락삼익맨숀아파트와 잠실우성4차아파트가 시공자 선정에 나섰다. 가락삼익맨숀은 총공사비로 6,340억9,200만원을 책정해 연면적으로 환산시 3.3㎡당 약 810만원이다. 조합은 오는 21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지난 8월 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득한 잠실우성4차아파트는 총공사비 3,580억원, 3.3㎡당 760만원을 공사비로 책정하고 오는 26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앞으로 남은 연말까지 전국 8개의 현장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지난 4일 마감한 안산주공6단지 입찰에는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2곳이 참여해 2파전이 확정됐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무궁화신탁 컨소시엄은 오는 23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시공자 선정에 나선다.
과천주공아파트 12개 단지 중 마지막 남은 과천주공10단지는 오는 28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한다. 앞서 두 차례 진행된 입찰에 삼성물산만 단독으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총회를 앞두고 조합 내부에선 공사비 책정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으로 시공자 선정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리모델링사업에 한창인 광주 삼익2차아파트는 DL이앤씨를 시공자로, 안양 공작부영아파트는 현대엔지니어링ㆍ현대건설 컨소시엄를 시공자로 선정하기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그 외 서울 방배대우아파트 재건축, 뉴서울·개나리·열망연립 재건축, 창원 반월구역 재개발, 서울 석촌동 224-4번지 가로주택이 총회를 개최하고 시공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