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일로 통합재건축, 선도지구 접목한 사업설명회 개최
분당 정자일로 통합재건축, 선도지구 접목한 사업설명회 개최
통합재건축 사전동의율 83.8% 돌파… 준비된 선도지구 ‘전력’
교통·교육·환경에 직주근접까지… 초역세권 매머드단지 신축기대
  • 최진 기자
  • 승인 2024.04.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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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에 위치한 5개 단지가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을 접목한 통합재건축 청사진을 그려냈다. 정자일로 단지들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과 통합재건축을 통해 사업면적을 극대화하고 주거 프리미엄을 높여 분당 신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정자일로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이재찬)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늘푸른중학교 체육관에서 ‘정자일로 통합재건축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소유주 및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해 정자일로 통합재건축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드러냈다. 이는 지난해 6월 개최한 주민공청회 참석인원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수혜가 집중되는 선도지구 지정에 대한 소유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것이다.

공사비 폭등으로 건설사들의 선별수주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이날 설명회에는 대형 건설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자일로 통합재건축 시공권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GS건설 담당자는 ‘자이’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재건축 시공사례를 설명했으며, 삼성물산 관계자도 최신 주거트렌드를 설명하는 등 재건축사업 초기에도 불구하고 대형사들의 물밑 경쟁이 반영됐다. 

추진준비위는 소유주들에게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을 안내하며 선도지구 지정에 대한 절실함을 호소했다. 특별법의 특례사항인 △재건축 연한 20년으로 축소 △적정 기부채납 충족시 안전진단 면제 △역세권 위주 법적 상한용적률 150% 완화 △공공기여 비율·방법 조정 등을 설명하며 선도지구 지정에 대한 기대효과를 제시했다.

더불어 준비위는 통합재건축에 대한 11가지 기대효과도 설명했다. 정자일로 통합재건축 참여단지는 기존 2,860가구 규모다. 세부적으로는(북쪽부터) △임광보성아파트(568가구) △한라3단지아파트(768가구) △화인유천2단지아파트(624가구) △계룡아파트(492가구) △서광영남아파트(408가구)이다. 단지들은 지난 1995 ~ 1996년 준공된 29년차 이상 아파트들이다.

준비위는 통합재건축을 통해 △민원 최소화를 통한 사업 리스크 감소 △사업면적 확대에 따른 경관·일조 규제 완화 △대규모 통합주차장 △법적 필수 시설물에 대한 통합계획 △수영장 등 하이엔드급 신축 대단지 커뮤니티시설 조성 △대단지 프리미엄을 통한 단지별 평균면적 확대 △대규모 사업규모에 따른 공사비 및 신탁수수료 절감 △선도지구 신청자격 확보 △안전진단 완화 및 면제 기대효과 상승 △재건축 사업성 향상과 분담금 완화 △과밀현상 학교문제 공동해결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준비위는 분당 신도시에서 선도지구 지정을 준비하는 6개 단지 중 정자일로 통합재건축이 평가항목에 가장 부합하기 때문에 선도지구 지정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아직 세부기준을 마련해야 하는 등 추가·보완사항이 있음에도 불구, 특별법의 취지와 현재까지 발표된 내용을 감안할 때 선도지구 지정효과가 재건축사업 성공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준비위는 이미 분당 최초로 통합재건축에 대한 소유주 동의율이 안정적으로 확보됐기 때문에 선도지구 지정 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성과를 가장 신속하게 드러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자일로 5개 단지들의 통합재건축 사전동의율은 83.8%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연락망 참여율은 34.5%로 분당 신도시 내에서 가장 높은 현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지난 2022년 5월부터 통합재건축을 위해 성남시에 검토의견을 전달했기 때문에 선도지구 지정 단지로써의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것이다.

이재찬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의 취지와 기준에 부합하는 형태로 이미 지난 2022년부터 통합재건축의 토대를 마련해 왔고, 이미 소유주들의 사전 동의가 마무리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모든 요건을 갖췄다”라며 “이미 지난해 공청회를 개최해 주민소통 및 사업윤곽을 세부적으로 준비해온 만큼 분당신도시 내에서는 선도지구 효과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현장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자일로의 경우 지난 2년간 준비과정을 통해 공공보행로, 미금역 출구 연계상황, 녹지 및 보행로 계획 등에 대한 세부적인 사안들까지 검토·보완한 만큼 노후계획도시 정비와 관련한 정부·지자체의 정책성과가 가장 우수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일정은 오는 6월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공모를 시작으로 연내 지역별 선도지구 1~2곳이 선정될 예정이다. 이어 2025년부터 특별정비계획 수립과 지자체 인허가가 추진되며 이르면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기대할 수 있다.

정자일로 통합재건축 사업지는 네이버‧두산‧SK‧Tmax 등 분당 업무지구의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는 사업이다. 신분당선‧수인분당선이 교차하는 미금역‧정자역이 인접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또 신분당선‧수인분당선 연장계획에 따른 교통호재도 품고 있어 서울·수도권 이동이 탁월한 현장으로 평가된다. 또 늘푸른 초‧중, 청솔중 등 학교와 학원가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더불어 탄천·금곡공원 등 수변생활과 녹지가 인접해 프리미엄 주거요소가 어우러진 현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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